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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최근 부진을 씻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8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의 무안타 부진을 털어내며 시즌 타점을 22점으로 늘렸다. 타율은 2할6푼2리로 조금 낮아졌다. 안타는 2-3으로 뒤진 4회 터졌다.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브래드 링컨의 초구 시속 150km 직구를 밀어 쳐 그대로 좌익수 키를 넘겼다. 시즌 18번째 2루타.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에 맞고 떨어지는 사이 3루 주자 쟈니 데이먼과 1루 주자 루 마슨이 모두 홈을 밟아 추신수는 2타점을 기록했다. 직접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의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지만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제이슨 킵니스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상승세 또한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팀 투수진이 5회 6실점하며 무너진 탓인지 나머지 타석에서 다소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6회 1사 1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를 때린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9회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앞선 2회 2사 1, 2루 찬스에서는 링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진마 고메즈가 4.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8실점, 5-9로 역전패했다. 남은 이닝을 불펜의 에스밀 로저스, 제레미 아카르도 등이 1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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