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성 운전자가 길가에 주차된 현금 수송차량을 들이받아 인명 사고를 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부개사거리 교통살인사건 김여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21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앞서 13일 인천 부개동에서 50대 여성 운전자가 낸 사고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길가에 정차해 둔 현금 수송차량을 향해 흰색 폭스바겐 파사트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들이받고, 현금 수송차량 뒷편에서 작업중이던 현금 수송요원이 자가용에 받혀 튕겨져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깜짝 놀라 황급히 몸을 피하지만 너무 처참한 사고 현장의 모습에 할말을 잃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으로 인천 부평구 부개사거리 농협 앞 현금수송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 충돌로 인해 (현금 수송요원이) 다리가 절단돼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당시 이 사고로 현금 수송요원 A(38)씨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현금 수송차량에 탑승해 있던 동료 B(39)씨 역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를 낸 흰색 차량 운전자 C(55·여)씨는 당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제2의 김여사 사건이네", "제발 면허증 발급 요건 좀 강화하자", "운전능력 안 되면 핸들 잡지 마라" 등 과격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