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21일 한국영농장애인경영지원중앙회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 ‘자연찬 유통사업단’(자연찬)을 출범하고 이날 오전 서울 방배동에 자연찬 1호 직영점을 열었다.

자연찬은 국내 영농 장애인과 농업·농촌 취약계층이 생산한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에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8월 자연찬을 설립하기로 하고 3년간 총 30억원의 운영자금 지원과 함께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축적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연찬을 연간 매출액 100억원, 연계고용 포함 3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현대글로비스의 목표다. 또 농산물 생산·가공 시설 등 농업?농촌 취약계층을 위한 농업분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00개 이상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과 공익 증진에 현대글로비스가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자연찬이 농업?농촌 지역 취약계층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지속 가능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 이병구 자연찬 대표, 김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자연찬 1호점은 264㎡(80평) 규모로, 영농 장애인과 재활복지센터 생산 농산물을 비롯해 유기농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유제품, 건강식품 등 총 3500여 종의 품목을 판매한다. 자연찬은 내년 말까지 2·호 직영점을 서울에 추가로 열고, 중소 도?소매시장에도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 및 판매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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