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이 4일 유관기관과 함께 도박형 선물업체 출현 등 불법 금융투자업체 단속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날 경찰청, 국세청, 한국거래소, 포털업체 등과 함께 '사이버상 불법 금융투자업체 단속 관련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최근 소위 '미니선물업체'가 코스피200 선물지수 등의 추이에 돈을 걸도록 하는 등 '도박형 선물업체'로 변형되고 있고 선물계좌 대여업체가 사이트 개설 없이 영업을 실시하는 등 불법업체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사이트 개설 없이 이메일로 영업을 하는 불법 선물계좌 대여업체와 관련해 증권사와 대여업체간 불법거래를 확인하기로 했으며 도박형 선물업체에 대해서는 불법 HTS 제작 및 대여업체를 적극 색출해 이를 원천 봉쇄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선물계좌 대여 등 불법 광고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검색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유사 투자자문업체 단속을 강화해 투자자 피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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