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생명보험 총자산 500조원 시대가 열렸다.

생명보험협회는 국내에서 영업중인 24개 생보사(IBK연금보험 포함)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2년 4월말 기준 생명보험 총자산이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생보업계는 1999년 11월 총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이후 12년5개월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총자산 규모가 163조862억원(점유율 32.5%)으로 전체 생보사 중 가장 많았으며 대한생명이 69조385억원(점유율 13.82%), 교보생명이 62조848억원(점유율 12.52%)을 차지했다. 이들 대형 3사의 총자산규모는 295조3188억원으로 전체의 58.8%를 점유했다.

중소형사와 외국사는 각각 129조2782억원, 77조4210억원으로 각각 25.8%, 15.4%를 차지했다.

생보업계는 지난 10년간(2001~2011회계연도) 주요지표의 변화를 통해 수입보험료가 47조3644억원에서 88조5879억원으로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보험의 보험료 유입뿐만 아니라 2001년 7월 변액보험의 도입, 2003년 8월 방카슈랑스 허용에 따른 판매채널의 다양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10년간 눈에 띄는 변화는 저축성보험 비중 확대다. 저축성보험은 2001회계연도 15.1%에서 2011회계연도에는 29.1%로 14.0%p 증가했다. 반면 보장성은 84.9%에서 70.9%로 줄었다.

해약률은 14.1%에서 10.2%로 오히려 줄었다.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설계사수는 2001년 17만1505명에서 지난해 15만6145명으로 9.8%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설계사 비중은 크게 증가한 반면, 여성설계사는 감소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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