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은 3개사 중 1개사만이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 고용규모가 5000명 이상인 12개 단지에서 상위 2개 주력업종의 중소기업 5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 응답 기업의 32.7%가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기업의 28%인 155개사는 기업당 평균 3.88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개 주요 산업단지의 주력업종 부족 인력은 기업당 평균 1.08명으로 전체 1만6204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33.3%), 기계(31.5%)등이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 단지별로는 광주(56.5%), 군산(46.1%), 구미(38.7%) 단지에 인력부족기업이 많았으며, 직종별로는 생산직(63.0%), 관리직(16.7%) 등이 인력부족인 것으로 나타
났다.

인력 부족에 대해 근무시간 연장으로 대처한다는 의견이 29.5%로 제일 많았고, 정규직 신규채용(26.0%), 임시직·파트타임 활용(17.7%)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문문철 산단공 인재애로개선팀장은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인력채용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 취업인프라 활성화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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