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이달초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PC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었던 영국 법원이 애플측에 패소 판결 내용을 일반에 공지토록 명령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초 관련 재판을 주관했던 콜린 버스 판사는 애플측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만들면서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는 판결 내용을 애플 홈페이지와 영국 신문 등을 통해 대중에 알릴 것"을 명령했다. 콜린 판사는 "이같은 고지가 6개월 동안 영국 애플 홈페이지에 게시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달초 콜린 판사는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디자인이 아이패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갤럭시탭의 디자인이 극단적 심플함과 절제로 표현되는 애플 특유의 디자인과 같지 않다"여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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