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금융권의 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담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의 질의에 "공정위가 현재 관련된 조사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확인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금융회사가 금리가 자유화돼있기 때문에 시장지표를 조작해서 얻는 이익 크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단기지표금리가 시장과 산업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실무선에서 보완을 어떻게 할지 상당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가계부채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어서 풍선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 유동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불량자와 서민금융대책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고금리 고생하는 분들을 위하 '바꿔드림론'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며 "아울러 신용회복 지원과 급전 융통 방안도 동시에 마련키로 했다"고 답했다.

저축은행에 3차 퇴출과 관련한 재원 마련에 대해 그는 "이번 4개 저축은행이 추가로 구조조정되면 6조3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저축은행 특별계정법에서 5년간 연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