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건설장비 '백호로더(Backhoe Loader)'가 해외시장 출시 한 달여만에 500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백호로더 출시 한 달 여간 러시아, 브라질,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서 370억원 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Loader)를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로 주로 농경지나 도심 작업에 활용된다. 해외시장 규모는 58억달러 정도로 러시아와 중동, 인도, 중남미 지역 등에서 수요가 많다.

현대중공업은 작업 현장에 따라 다양한 작업장치로 대응할 수 있도록 2가지 타입의 모델 4종(모델명: H930/940S, H930/940C)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신기종 백호로더의 개발을 완료해 해외 시장에 처음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9월 중순 개최되는 '2012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700대를 판매하고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유지해 2016년에는 연간 3500대 규모의 백호로더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제품 개발과 딜러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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