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청장 이돈구)과 일본임야청(청장 미나가와 요시스꾸)이 산림분야 발전을 위해 손잡는다.

산림청은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일본임야청과 한·일 산림분야 고위급회담을 열고 산림협력에 관한 의향각서(MOI) 체결조인식을 갖는다. 행사장엔 양국 산림장관과 김용하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 일본의 아베 이사오 임야청 목재이용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산림협력의향각서는 두 나라 산림분야의 첫 국제교류다.

의향각서엔 ▲산림정책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목재 및 산림부산물 이용 ▲산림휴양, 교육, 치유 등 산림이용 ▲산림재해 방지, 산림의 보전 및 복원 ▲목제품 교역문제 등에 관해 협력하고 두 나라 정례 고위급회담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산림청 해외자원개발담당관실 관계자는 “한·일 산림협력 의향각서로 두 나라 목재 및 임산물 교역량 증가는 물론 산림치유와 관련된 산림이용, 산사태 등 산림재해방지분야에서도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출범을 준비 중인 산림청은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 의장국으로서 여러 나라들과의 산림분야 협력·교류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칠레 농무부와, 6월엔 브라질 및 에콰도르 환경부와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달 초엔 인도네시아와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6번째 산림포럼을 열었다.

한편 일본의 산림면적은 우리(637만ha)의 4배에 가까운 2510만ha, 목재자급비율은 26.5%(2011년 기준, 우리는 15.2%)에 이르는 산림선진국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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