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해 1~7월 학교폭력 신고전화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12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117신고전화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는 3만4968건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한해동안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건수는 고작 280건이었다.
월별 신고건수는 1월 616건, 3월 2386건, 5월 6400건, 7월 9927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신고자 중 절반이상이 학부모이던 초반에 비해 갈수록 피해학생 본인이나 피해를 목격한 주변 친구들의 신고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신고자 비율은 ▲1월 학생본인 27.8%, 학부모 55.4%, 친구 1.3% ▲3월 각각 49.9%, 41.5%, 3.8% ▲5월 69.8%, 23.1%, 3.7% ▲7월 49.5%, 23.8%, 4.0% 이다.

교과부는 올해 2월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학교폭력을 줄이려는 노력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 신고건수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교과부, 여성가족부, 경찰 관할 전화번호로 분산돼 있던 학교폭력 신고상담전화를 올해 1월부터 117로 통일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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