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의 실업자 수가 2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직전 해인 2007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0일 서울연구원 서울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의 실업자 수는 24만3000명으로 2007년 20만7000명에 비해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실업자 평균인 22만8000명에 비해서도 1만5000명 많은 것이다.

서울의 실업자는 2007년 20만7000명, 2008년 20만1000명, 2009년 22만8000명, 2010년 24만4000명, 2011년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61%, 여성 39%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실업자의 평균 성별 구성비는 남 64%, 여 36%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남성 실업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성 실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가사와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일자리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서울의 청년 실업률(15~29세)은 8.2%로 지난 5년간 평균치 8.1%를 웃돈 것은 물론 2007년의 7.5%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실업자는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 기간에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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