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가 이번 시즌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명을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0일 새 쇼트 프로그램을 'Kiss of the Vampire(뱀파이어의 키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레 미제라블(Le Miserable)'로 각각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지난 6년간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의 작품이다.

쇼트 프로그램곡인 '뱀파이어의 키스'는 1963년 영국 돈 샤프 감독이 만든 같은 이름의 호러무비 타이틀 곡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연주곡이다. 2008~2009시즌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죽음의 무도'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곡인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작곡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 가운데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을 편집,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으로 재해석했다.

김연아는 '뱀파이어의 키스'에 대해 "그 동안 여러 장르와 여러 캐릭터를 시도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며 "색다르고 신선한 것을 찾는 과정에서 데이비드 윌슨이 제안한 뱀파이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레 미제라블'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을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영화나 뮤지컬에 사용된 음악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개최되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갈라곡인 '올 오브 미(All of me)'와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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