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종합물류기업인 도이치포스트 DHL(DP DHL)의 항공·해운 사업부인 DHL 글로벌 포워딩이 게이트웨이를 부산에 설립하고 LCL운송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DHL 글로벌 포워딩은 부산에 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Global Multinational Gateway)를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게이트웨이는 일종의 물류 거점이다. DHL 글로벌 포워딩은 전세계적으로 총 8개의 게이트웨이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 싱가폴, 콜롬보 등 아시아태평양 4개 지역, 브레멘, 앤트워프, 코페르 등 유럽 3개 지역, LA 등 미주 지역 1개 지역 등이다. DHL 글로벌 포워딩은 게이트웨이를 통해 LCL(Less Than Cotainer Load)서비스를 실시한다.

LCL은 물건을 해외로 운송하길 원하는 화주가 컨테이너 한 개를 다 채울 수 없어, 다른 여러 화주들과 화물을 함께 컨테이너를 채워 운송하는 서비스다. 일종의 소량 화물 서비스로 적은 물량을 원하는 시기에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업계에서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DHL 글로벌 포워딩 측의 설명이다.

켈빈 룽 DHL 글로벌 포워딩 아시아태평양지역 CEO는 "부산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북아시아에서 미주 대륙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가장 이상적인 환적 지점"이라며 "게이트웨이 개장으로 한국에서 20개의 새로운 LCL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석표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건립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DHL은 중국 대련·신강·칭다오, 일본의 하타카, 한국 부산 등 5개 북아시아지역에서 운송된 화물을 통합관리하고 화물들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로 운송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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