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 GLS는 오는 12일부터 10월5일까지를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 명절 선물 배송을 위한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

CJ GLS는 올 추석 배송 물량이 지난 설 대비 약 10%, 작년 추석에 비해서는 25%나 증가한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국 터미널을 연결하는 간선차량을 30% 가량 추가 투입하고 택배 분류 인력도 20% 이상 증원한다. 각 지점별로는 차량과 배송기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용달차량이나 퀵서비스와 연계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CJ GLS는 24일을 전후해 일 최대 140만 상자를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량 분산 출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CJ GLS는 또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터미널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태풍이나 폭우, 교통체증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콜센터 상담인력도 증원하고 배송기사들의 서비스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또한 CJ GLS는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은 '여름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터미널에 비치된 냉장·냉동고를 최대한 활용해 정육·과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CJ GLS는 이달 26일 수요일에 집하를 마감하고 연휴 전까지는 배송 물량 처리에 집중한다.

CJ GLS 관계자는 "짧은 추석 연휴로 인해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많아 주로 선물세트 등 공산품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을 보낼 때는 가급적 이달 20일 이전에 발송하는 편이 안전하다"며 "물량 폭증으로 인해 밤늦은 시간에 배송이 될 수도 있는 점에 대해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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