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근 시스템 업데이트를 받은 일부 아이폰에서 112에 전화를 걸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관련 사실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트위터 등을 통해 이 내용이 확산되면서 범죄신고 번호인 112로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아이폰4S에서 운영체제(OS)를 iOS6로 업데이트를 한 후 112로 전화를 걸면 화재신고 번호인 119로 연결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위급상황에서 112로 전화를 걸었다가 낭패를 본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고전화가 안되는 현상은 SK텔레콤에 가입된 아이폰4S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과 애플코리아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내 아이폰4S 사용자는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폰 이용자들이 112로 시험 전화를 걸어 112에 전화가 폭주,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112에 난리가 났다. 112에 아이폰 연결되는지 시험 전화를 걸지 말고 차라리 백업시켜놓은 것으로 다시 동기화시키고 해결되길 기다려야 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관련 단어인 '아이폰 112'는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수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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