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내 중국 기업의 풍력발전사업을 차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인들이 관련된 기업 '랄스'가 오리곤주에서 추진 중인 풍력발전 사업이 "국가 안보를 손상할 위험이 있는 행동이라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며 불허했다.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사업상 거래에서 제동을 건 것은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인 1990년 중국 업체의 미국 자동차 업체 인수를 막은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사니그룹 임원들이 소유한 미국의 랄스가 오리건주의 해군시설 인근에서 추진한 풍력발전소 건설은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미국 정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 6월 이번 사업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이 발생했다면서 사업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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