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애플 iOS6의 지도앱은 더이상 아름답고(beautiful) 파워풀(powerful) 하지 않다?'

애플이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iOS6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설명 문구를 수정했다. 이전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공식 사과에 이은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모드마이아이에 따르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지도앱의 설명 가운데 '지금껏 가장 아름답고 성능 좋은 지도 서비스(the most beautiful, powerful, mapping service ever)'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애플 측은 '손쉽게 축소·확대하는 아름다운 벡터 기반 인터페이스(Al in a beautiful vector-based interface that scales and zooms with ease)'라는 말로 지도앱 설명을 교체했다.

한편 팀 쿡은 28일 공개서한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주 선보인 지도서비스는 이 같은 약속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부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이 서비스가 고객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지도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팀 쿡은 "지도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안 애플 스토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을 내려 받거나 구글, 노키아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지도서비스를 대신 이용할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타사의 앱플 추천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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