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저축은행 4개 가운데 3개꼴로 하반기에 적자를 내고 건전성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분기실적을 공시하는 19개 저축은행 가운데 15개 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2998억원이다.

모기업 웅진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서울저축은행이 614억원으로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이어 신라(553억원), 경기(391억원), 진흥(366억원), 현대·현대스위스저축은행(249억원), W(194억원), 현대스위스2(130억원), 푸른저축은행(11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HK와 동부, 골든브릿지, 공평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들은 각각 37억원, 19억원, 15억원, 12억원 등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건전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비율(BIS 비율)도 19개 가운데 16개 저축은행이 3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서울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6%에서 -5.5%로 7.1%포인트 떨어졌고 신라저축은행도 -0.3%에서 -6.1%로 하락했다.

진흥(-12.0%), 경기(-6.8%), 더블유(-4.1%) 등 3개 저축은행도 BIS 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현대스위스(1.8%), 영남(2.0%)도 BIS 비율이 감독기준인 5%를 밑돌았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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