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옵티머스 G'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 LG전자 스마트폰이 컨슈머리포트 1위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높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이동통신사별 스마트폰 제품 평가에서 옵티머스 G가 AT&T, 스프린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옵티머스 G는 배터리 성능, 화질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AT&T 부문 종합 점수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78점, 2위)와 애플 아이폰5(77점, 3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프린트에서도 종합 점수 77점을 차지해 갤럭시S3(76점, 2위), 아이폰5(75점, 4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옵티머스 G는 이달부터 AT&T, 스프린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 정식 판매됐다. 퀄컴의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세계 첫 탑재하고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주는 Q슬라이드 등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해 출시 전부터 현지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시넷은 "올해 한국 제조사들이 내놓은 신제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인투모바일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중 가장 강력한 제품 중 하나"라며 "갤럭시S3와 아이폰5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옵티머스 G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구매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옵티머스 G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LG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옵티머스 G 전면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 광고에서 LG전자는 옵티머스 G 사진과 함께 "우리는 전쟁을 하는 대신 휴대폰을 만든다(WE MAKE PHONES NOT WAR)"는 문구를 게재했다. 옵티머스 G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와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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