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3일 파행을 겪고 있는 문-안 단일화 협상과 관련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심상정(진보정의당 대선후보)을 찍겠다"고 선언했다.

진 교수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 글에서 "단일화가 안 되면 의미 없이 표를 가르는 것보다는 진보 정당의 미래를 위해 한 표를 던지는 게 그나마 보람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심정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심 후보는 단일화가 이뤄지면 자신도 단일화 테이블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진 교수는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의 '문 후보 측 절충안(가상 대결 + 적합도 여론조사) 거부' 발표 직후 트위터에 "안캠(안철수 캠프)이 잘못하고 있다"며 "어느 쪽으로든 타결은 될 것이지만 중재안이 나왔을 때 왜 안캠에서 안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전술적으로 실수를 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후에도 "가상대결, 지지도, 적합도 세 가지를 합산해서 승부를 가르자" "짬뽕이요, 짜장면이요, 짬짜면이요, 짜짜면이요 하다가 볶음밥 달라고 하고 싶다"고 트윗을 올리는 등 단일화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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