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PL(유통업체 자체상표) 홍삼정을 출시한다.

이마트는 오는 12일 국내 홍삼전문 중소기업인 삼흥과 함께 약 1년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6년근 국내산 홍삼으로 만든 홍삼농축액 100%인 이마트 홍삼정(240g)을 12만8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고가 상품인 홍삼정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홍삼 원료인 6년근 수삼을 사전에 대량으로 계약재배하고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유통마진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유사품질, 동일용량 홍삼정 가격이 19만8000원이지만 이마트는 이런 유통구조 혁신 등의 노력을 통해 35% 가량 저렴한 가격에 홍삼정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마트 건강식품 바이어와 삼흥은 우수한 인삼재배농장에서 잔류농약 조사를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6년근 수삼을 계약재배한 후 열풍이나 온실에서 속성 건조 하지 않고 강화도의 해풍, 태양건조 등 70여일간의 자연건조와 황토방건조를 통해 이마트 홍삼정을 개발했다.

이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최적화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PL로 홍삼정을 출시하는 이유는 이마트에서 홍삼관련 매출은 2011년 26.8%, 올해(~11월 까지 ) 12.5% 증가할 정도로 매년 신장하고 있는데 반해 홍삼정 매출의 90%가량을 특정기업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경쟁을 통해 홍삼가격 합리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김향화 이마트 PL 상품개발 담당 개발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이마트 홍삼정은 1년간 사전기획,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기존 브랜드 대비 35% 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라며 "저렴한 가격과 최고 수준의 품질인 만큼 기존 홍삼시장에도 가격경쟁을 통한 시장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