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대만 은행들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위안화 거래 업무에 나선다.

2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중국 당국과의 위안화 결제 채널 구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내달 10일 춘제(春節·설) 대만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중국 위안화 적금 및 대출 업무를 취급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은 하루 2만위안(약 345만원)까지 위안화를 매매하는 것이 허용되며 중국 본토로 송금하는 것은 하루 8만위안(약 1380만원)의 상한선 아래로 가능하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해 8월 화폐청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대만에서의 위안화 직접 결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위안화 사용 범위를 홍콩에 이어 대만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친중국 성향인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양안간 경제교류가 협력을 넘어 통합 단계로까지 진전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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