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형마트에서 유아치약, 물티슈 등 유아 위생ㆍ생활용품의 수요가 신학기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학기 시즌인 2월말부터 3월초까지 2주간 해당 상품 주간 평균 매출이 평소 주간 매출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치약의 신학기 시즌 매출은 평소 기간보다 약 3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유아칫솔과 유아비누 매출은 약 2.5배 가량, 물티슈 매출도 1.5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신학기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미용티슈의 신학기 시즌 매출이 평소 기간에 비해 80% 가량, 롤티슈 매출 역시 20% 가량 높게 나타나 신학기에 수요가 높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개인 위생용품이나 공동용품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신학기에 집중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드라이어, 고데기 등 헤어기기와 헤어스프레이, 헤어젤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신학기 시즌 매출이 평소 기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이 새학기가 되면서 처음 만나는 친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헤어용품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돼 최근 1주일간 해당 상품 매출이 평소 기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전점에서 유아 위생ㆍ생활용품과 헤어용품를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신학기에는 일반 신학기용품인 문구류나 가방 뿐만 아니라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개인 위생용품이나 공동용품으로 사용하는 유아치약이나 칫솔 등의 수요가 가장 높다."며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신학기 시즌에 맞춰 유아용 위생ㆍ생활용품의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