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경제부처 업무보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주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금리인하 발언에 이은 것으로, 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할 한은으로서는 유례없는 당청의 압박에 처하게 됐다는 평가다.

조 수석은 "세입추경을 하면 그만큼 국채로 바꾸는 것인데 그러면 국채값이 싸지고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추경을 하지 않더라도 하반기에 돈이 모자라 국채발행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을 통해 시장에 투명하게 알리면 불확실성 제거로 인해 얻을 이득(추가로 오르는 것을 막는 부분)이 0.2%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하게 (금리가) 올라가는데 이것을 시장에 예측을 주면 추가로 올라가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며 "거기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내려주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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