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2·4분기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정훈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과는 달리 다소 주춤한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6.3%, 1.6% 감소할 것"이라며 "신제품인 10.1인치 터치패널 공급 시작이 오는 7월로 사측의 예상보다 2개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태블릿 PC용 터치패널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은 지난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1분기 기준 중대형 터치패널의 단가 인하 폭은 10%에 달해 평균 3~5% 수준인 다른 모바일 부품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주요 고객사의 단가 인하 압력은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725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는 "주력 제품군인 중대형 터치패널 매출액이 삼성전자 태블릿 P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8% 상승한 1210억원을 달성했다"며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중소형 터치패널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34.3% 증가한 470억원을 달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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