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철도노선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일제강점기 때 끊긴 포항~삼척 사이의 철도가 68년 만에 이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일 동해선 포항~삼척(165.8km) 철도건설사업 중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간 121.8km 중 설계가 끝난 24.9km를 뺀 나머지(96.9km)의 설계를 8월 중에 한다고 밝혔다.

동해선은 일제강점기 때 동해안을 따라 부산서 원산을 잇는 철도로 계획돼 1935년 12월 부산진~포항(147.8km)간 동해남부선, 1937년 12월 원산~양양간(192.6km)의 동해북부선이 개통됐다. 그러나 포항~삼척간은 1940년 4월 착공했으나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아 공사가 멈췄다.

이번 설계를 거쳐 2018년 포항~삼척 철도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진에서 삼척을 잇는 철도망이 놓여 시외버스로 3시간10분 걸리는 포항~삼척의 이동시간이 1시간35분으로 크게 준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동해안의 철도교통망 확충으로 지역민의 교통편익은 물론 관광자원개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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