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MBN이 종편 월간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편 4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1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지상파 채널 4개를 포함한 전체 시청률 성적표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의 8월 시청률은 1.385%(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06~25시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4사 월간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의 종편 4사 월간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12월 MBN이 기록했던 1.384%이다.

2위 역시 MBN의 지난 7월 기록(1.367%)으로 MBN은 종편 4사 중 유일하게 시청률 1.3%대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간 최고 시청률 1, 2, 3위의 모든 기록을 세워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달 시청률에서 TV조선은 1.29%로 뒤를 이었고, 채널A가 1.123%, JTBC 1.08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한달간 광고주가 선호하는 프라임 시간대(오후 9시-12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MBN은 2.208%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다른 종편은 JTBC(1.774%), TV조선(1.76%), 채널A(1.713%)순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 높은 시청률 비결은 MBN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황금알’과 ‘동치미’의 고정 시청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BN은 교양과 예능의 메인 프로그램을 각각 오후 10시와 11시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대 종편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이끌고 있는 ‘동치미’(1위)와 ‘황금알’(2위)은 월 평균 시청률 3.850%, 3.612%를 기록하며 선두 순항을 이끌었고, ‘천기누설’ 역시 평균 시청률 3%를 유지, 여기에 ‘엄지의 제왕’ ‘아궁이’ ‘나는 자연인이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등의 프로그램들도 3%에 육박하는 평균 시청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시청자 반응에 맞춘 발빠른 프로그램 개편과 인포테인먼트와 리얼 관찰 등 새로운 포맷의 MBN식 장르 개발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 중 안방 시청자를 찾아가는 새 프로그램은 MBN의 시청률 상승에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늘(2일)부터 방송인 김미화가 진행하는 ‘김미화의 공감’(월-금 오전 9시30분)과 이윤성 前 국회부의장이 진행하는 시사교양프로 '시사토크 두루치기'(월-금 오후 4시50분), 송지헌&강지연 베테랑 앵커 듀오가 호흡을 맞추는 ‘MBN 뉴스와이드‘(월-금 오후 6시)등이 가세해 인기몰이에 나선다.

이 밖에도 군에 입대한 아들과의 특별한 3박4일 병영기를 통해 진정한 부자간의 소통과 감동을 전할 본격 밀리터리 다큐 ‘아버지 군대 가다’(7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와 휴먼르포 ‘실종후’ 등이 신규 편성돼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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