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반도체 제조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반도체 제조업체인 CNE(Crocus Nano Electronics)와 차세대 메모리 주력제품인 자기저항메모리(Magnetic RAM, M램) 식각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CNE는 세계적 M램 반도체 개발 업체인 크로크스 테크놀로지(Crocus Technology)와 러시아 국영 해외투자기업 러스나노(RUSNANO)가 설립한 합작사다. 이번 공급은 미국 크로크스 테크놀로지에서 모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양산성을 검증한 것으로, 주성의 신규 제품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주성이 공급하는 M램 식각 장비는 기존 장비로는 가공이 어려운 플래티넘, 망간, 코발트 등의 자기 금속층을 제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장비로, 식각 공정 중 측면에 남아있는 찌꺼기인 폴리머(Polymer)를 모두 제거해 반도체 칩 효율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

주성은 이번 장비공급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식각장비 시장의 초기 시장에 진입, 향후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번 장비공급은 당사의 혁신적인 장비로 양사가 세계 최초로 M램 양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며 "향후 고객사와의 장기적 우호 관계를 형성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개척하는 데 공동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M램은 미래 컴퓨터의 중앙연산장비(CPU)를 대체할 강력한 차세대 메모리로 부상하고 있으며 2018년 전 세계적으로 약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