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보라 기자]배우 서우가 '악독함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서우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유 없는 악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우는 "데뷔 이후 악역을 정말 많이 했었지만, 당시에는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악역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드라마 '수백향'에서 맡은 설희는 정당성조차 찾을 수 없는 악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욕망이 강한 여성인데 시대를 잘못 태어난 캐릭터 같다"며 본인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악역을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 나도 로맨틱 코미디에서 남자들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에서 서우는 언니 설난(서현진 분)의 공주 자리를 빼앗은 설희 역을 맡아, 차기 '국민 악역' 자리를 노린다.

한편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와 함께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사극으로, 오는 30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라 기자 lee113@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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