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출처=기상청)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8, 9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이 기간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으로 시간당 35㎞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빠르게 북상해 8일 오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동남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남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을 통과한 후 10일 새벽 일본 삿포로 남동쪽 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일 오전 현재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동해안과 제주도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오고 있다.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도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아침까지 한두 차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은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밤늦게 서울·경기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에서는 점차 그칠 전망이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다음 날인 9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동부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태풍의 예상진로에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과 동해안, 울릉도·독도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이 30㎧ 내외, 경상남북도 내륙지역에는 15~25㎧,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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