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산 짝퉁 마취제' 소식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가짜 마취제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박모(38·여)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사용해 불법 시술한 김모(43·여)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의료기기 판매상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국제택배를 통해 마취제를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불법 의료행위인 눈썹, 입술라인 반영구화장(문신) 시술을 교육하면서 이에 참가한 김씨 등에게 가짜 마취제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 등 9명은 구입한 마취제를 중간유통하거나 자신의 업소에서 불법 문신 시술을 하면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산 마취제에는 테트라카인과 리도카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오남용 시 불규칙한 심장박동 및 발작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번 조사 과정에서 입술 마취제의 경우 입술이 붓고 잇몸까지 들뜨는 부작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짝퉁 마취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에 눈이 멀어 사람 잡네" "믿고 쓸 수 있는 게 없네" "불법 시술한 사람이나 하러 간 사람이나 둘 다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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