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아산병원은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를 열고 내달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는 난치성 질환인 폐동맥고혈압과 정맥혈전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별 맞춤 치료와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폐동맥고혈압 클리닉, 정맥혈전 클리닉, 혈액응고장애 클리닉, 소아 폐동맥 클리닉으로 세분화된다. 또 환자 진료 시간에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류마티스 내과 등의 전문 의료진들이 센터 내 통합 진료실에 모여 치료 계획을 세우고 경과를 관찰하는 통합 진료가 이뤄진다. 모든 치료 과정은 전담 코디네이터가 관리하며, 환자들이 투병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연계해준다.

병원 측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의 예방·진단·치료를 표준화하는 등 이 센터를 국제적인 전문 치료센터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송종민 서울아산병원 폐고혈압·정맥혈전센터 소장은 "그동안 치료가 어려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진이 요구되던 중증 질환인 폐동맥고혈압과 정맥혈전질환 등에 통합진료를 통한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효율적인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재활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환자들의 불편을 덜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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