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와 대우조선해양이 27일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 7000억원을 투자해 조선해양 R&D센터와 다목적 예인수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제1·2차 일반분양 협의대상자로 선정됐고 서울시와 사업계획 협의과정을 거쳐 입주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까지 6만232㎡에 7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선박개발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 수준의 조선해양 R&D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공학연구시설인 다목적 예인수조가 포함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통해 마곡 R&D센터에 역량을 결집해 2020년까지 조선·해양·플랜트·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선산업에 필요한 인력과 부품 규모를 따져볼 때 고용창출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곡에 입주하는 기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마곡을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입주계약으로 마곡지구 산업시설용지는 전체 73만887㎡의 50.6%인 37만141㎡가 계약을 마쳤다. 총 매각대금은 1조1600억원에 달한다. 마곡산업단지는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우수한 교통여건과 LG·코오롱·롯데·대우조선해양 등 유수 기업들의 첨단 R&D센터 입주 확정으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편 이번 대우조선해양이 계약한 땅은 마곡지구에서 LG컨소시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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