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쇼핑 대목을 앞두고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사상최고치 행보를 연장했다. 휼렛패커드(HP)의 실적 호전은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으로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4.53포인트(0.15%) 상승한 1만6097.33포인트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4.48포인트(0.25%)오른 1807.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4044.75로 0.67%나 오르며 4000선 돌파 이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시장에 가장 큰 이슈는 11월 소비자심리지수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5.1로 예측치 73.5를 웃돌았다. 연중 최고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 중 상당한 판매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평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역시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전날 시장의 예측을 초과한 실적을 발표한 HP로 상승률이 9%나 됐다. 애플의 주가도 2.4%나 상승했고 인텔과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들이 주요 지수 대표 상승종목으로 부상했다. 소매업체인 JC페니의 주가도 7.7%나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28일 추수감사절 공휴일에 휴장하고 29일에는 오후 1시에 마감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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