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은행(WB)이 4일 한국사무소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이후 국내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국제금융기구 사무소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WB 한국사무소 개소식에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는 한국과 세계은행간 오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지식공유 허브(knowledge sharing hub)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 WB 총재는 "한국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영감을 얻는, 훌륭한 개발 성공 스토리(great development success story)를 갖고 있다"면서 "세계은행과 한국은 절대빈곤 타파 및 공동번영을 위해 공공과 민간 양 부문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재부는 WB 한국사무소 개소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여러 차례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면서 경제발전을 지속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강화 노력과 함께 WB와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WB 한국사무소를 통해 우리나라가 쌓아온 경제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확산·전파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 기업과 인력의 국제사회 진출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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