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인왕' 김효주(18ㆍ사진)가 타이틀방어를 위해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오는 13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개막하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 달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2차전이다. 한국과 중국이 공동 주관하는 무대지만 당연히 한국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화두다. 일단 김효주의 '대회 2연패' 여부가 관심사다.

김효주가 바로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국내외 프로 무대에서 2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특급루키'다. 10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 이 대회에서 불과 2개월 11일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13시즌에는 20개 경기 중 14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신인왕은 물론 평균 타수 1위(71.24타)까지 휩쓸었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에서 세계 톱스타들과 경쟁해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샷 감각도 좋다.

올 시즌 양강 구도를 펼쳤던 '3관왕' 장하나(21ㆍKT)와 김세영(20ㆍ미래에셋)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두 선수 모두 일찌감치 1승을 수확해 2014시즌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유망주 백규정(18)의 데뷔 2차전이 장외화제다. 국가대표 시절 김효주와 함께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사냥했던 또 다른 빅 루키다. 지난달 열린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스윙잉스커츠에서 김효주와 나란히 공동 4위를 차지해 프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과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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