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 LG 전시관에서 LG전자의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그룹이 곡면(커브드) 스마트폰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혁신 제품 개발을 이끌어 낸 융·복합 기술과 상생협력 등 창조경제 성과 알리기에 나섰다.

LG그룹은 12~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54㎡(약 16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해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LG는 ▲곡면 스마트폰 기술 ▲협력사에 OLED 소재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을 대거 선보인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대한상공회의소 등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해 기업들의 혁신 사례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성과 등이 소개된다.

LG전자의 곡면 스마트폰인 G플렉스는 스마트폰 기술에 휘어진(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기술을 융합한 대표적 혁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LG화학의 곡면 배터리와 LG디스플레이의 6인치 플렉서블 OLED 패널이 결합해 탄생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이 진화하는 방향을 보여준 제품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양산 1호 제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유럽 주요 국가에 공급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LG전자가 지난 4월 55인치 곡면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LG화학의 협력사 OLED 소재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 사례도 소개한다.

LG화학은 2000년대 후반부터 협력사인 한켐에 OLED 합성 및 공정 기술을 이전하고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자금도 지원했다. 그 결과 한켐은 OLED 소재의 대량 합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협력사 미래코리아에 TV 틀(프레임) 성형 기술과 알루미늄 소재 절삭 기술을 지원해 초슬림 TV 베젤 개발에 성공한 사례 ▲LG디스플레이와 협력사 탑엔지니어링이 협력해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을 절단하는 글라스커팅시스템(GCS) 기술을 국산화한 사례 등도 알린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LG상남도서관의 책 7500여권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LG전자의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도 소개된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총 1만여대의 책 읽어주는 폰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기증해 왔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빌딩관리시스템 (BMS) ▲스마트그린솔루션(SGS)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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