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황금무지개' 정일우가 유이를 향한 이재윤의 마음을 알게 됐다.

25일 밤 방송된 MBC '황금무지개'(극본 손영목, 연출 강대선)에서는 만원(이재윤 분)이 백원(유이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영(정일우 분)은 백원에게 줄 선물을 들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백원을 쫓아온 만원은 백원을 붙잡았다.

그는 "어제 아버지랑 한 얘기 들었지?"라고 물었고, 백원은 "안돼. 오빠. 얘기하지마. 오빠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건 나한테 그 얘기하면 안돼. 단 한번도 다른 생각 해본적 없어"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만원은 "알아. 지금까지 꾹꾹 참아왔어. 넌 그냥 내 동생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서도영 검사가 나타난 뒤로.."라며 마음을 고백하려 했지만, 백원은 "오빠, 제발"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만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해. 너 사랑한다고. 피도 안 섞였는데 내가 너 좋아하는 게 잘못된 거야? 몇십 년동안 말도 못하고 너 딴사람한테 뺏기고 싶지 않아"라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 말에 백원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충격 받는 건 생각 안해? 오빠가 처음 우리가 남매가 아니라고 했을 때도 오빠는 내 오빠라고 생각했어. 앞으로 오빠 얼굴 어떻게 봐?"라고 말했다.

만원은 시간을 갖고 생각해봐도 안 되겠냐고 물었지만 백원은 서로 마음만 다친다고 말하며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서도영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기, 그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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