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내달 2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통해 당선 시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28일 보도자료 통해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함께, 당선되면 임기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정 의원이 차기 대선을 준비했던 만큼 시장 당선 뒤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할 것이란 정치권 안팎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정 의원 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9000억원대의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문제에 대해서도 '법과 제도에 따르겠다는 방침을 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 이유에 대해선 "서울이 세계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생활에 활력과 열정을 불어넣을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고,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그동안 현장 정치 경험을 온전히 살려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지 분야에서 중앙정부와 원만한 조율을 해 나갈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설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장소를 남산 백범광장으로 택한 데 대해선 "남산은 서울의 상징이고 3월 1일 다음 날이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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