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본 제퍼슨[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창원 LG가 2001년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세 번째 경기에서 부산 KT를 96-82로 제압했다. 3승 무패를 달리며 5전3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상대는 미정이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1승 1패로 맞서고 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66.7%(8/12)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데이본 제퍼슨. 24분50초를 뛰며 2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15득점 5리바운드 6도움의 고른 활약을 펼쳤고, 크리스 메시와 김시래는 각각 12점씩을 넣었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2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제퍼슨의 10득점으로 1쿼터를 28-18로 앞선 LG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종규의 덩크슛 등으로 한때 점수 차를 16점까지 벌렸다. KT는 어깨를 다친 조성민을 투입하는 강수로 추격에 나섰다. 클라크와 오용준의 득점까지 더해 3쿼터 후반 55-57까지 따라붙었다.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제퍼슨에게 3쿼터에만 13득점을 허용했다. 4쿼터에는 메시에게 초반 연속 점수를 내줘 의욕을 잃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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