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류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이 '역(逆)직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코리아센터닷컴은 외국인을 위한 자사의 역직구 오픈마켓 'OKDGG(okdgg.com)'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52만달러를 기록했고, 주문건수도 6배 이상 늘었다고 1일 밝혔다.

OKDGG는 외국인 전용 역직구 오픈마켓으로 코리아센터닷컴은 2011년부터 국내 쇼핑몰의 해외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준비해 온 서비스다.

회사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입하기까지는 공인인증서 문제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OKDGG를 통하면 이러한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때문에 외국인도 간편하게 국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가입회원수도 현재 6만여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OKDGG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의 설치 없이 비자나 마스터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상품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페이팔이나 알리페이 등을 통해서도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코리아센터닷컴이 자체 보유한 물류센터 '메이크샵 서울물류센터'로 쇼핑몰에 주문된 제품을 보내기만 하면 인보이스 발행부터 해외 배송까지 모든 업무를 메이크샵 물류센터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쇼핑몰은 별도의 인적, 물적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는 "회사가 선보인 몰테일 서비스가 국내 직구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처럼 OKDGG는 역직구 오픈마켓의 이상적인 모델로 국내 쇼핑몰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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