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지상파와 유료방송광고총량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상파의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서는 광고총량제와 달리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광고제도가 지상파와 유료방송이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지상파와 유료방송 광고총량제 에 찬성했다.

다만 “지상파와 유료방송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총량 시간에 차등을 두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상파 중간광고에 대해서는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후보자는 “중간광고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유료방송과의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KBS 수신료와의 연결 문제도 있고 다른 방송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시청자 불편함 등을 조사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접광고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간접광고와 협찬에 관한 가이드라인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는 편성위원회와 관련해 "공영방송에서는 의무적으로 둬야 하지만 민영방송에 대해서는 편성 자율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법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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