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최초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을 위한 법인인 '포스코그린가스텍(초대사장 이상홍)'이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2일 전남 광양에서 SNG 공장 운영을 위한 포스코그린가스텍의 법인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상홍 포스코그린가스텍 사장, 백승관 광양제철소장, 연규성 포스코건설 전무, 조용희 포스코에너지 상무 등이 참석했다.

광양에 본사를 둔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청정에너지생산업체로 앞으로 석탄 원료구매부터 SNG 생산 및 판매까지 SNG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게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6월 연산 50만t 규모의 SNG공장을 착공했으며. 오는 8월 공사를 마무리하면 시운전을 거쳐 2015년1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NG는 분말로 만든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시킨 후 메탄 합성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다. SNG는 성분이 액화천연가스(LNG)와 비슷해 LNG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SNG사업을 신성장 스마트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5년부터 SNG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NG를 자체 조달해 연간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패밀리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하는 SNG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상홍 초대 사장은 “SNG공장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최적 가동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대규모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기술을 국산화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 SNG공장 이외에 몽골에서도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사와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석탄액화(CTL) 연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파이낸싱을 마치고 오는 2018년까지 공장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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