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7일 경선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에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 전 총리 측 유성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내 경선에 나선 분이 당의 최고의사기구 회의에 참석해 자신과 관련이 있는 문제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분위기를 해치는 적절치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당규 상 중진 의원이 당 선거에 출마할 경우 회의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그러나 이를 앞세워 실질적으로 경선에 영향력을 미치는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7선 의원으로서 당당하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정 의원 측이 이성헌 원외 당협위원장의 김 전 총리 캠프에 참여한 것을 지적한 것과 관련 "서울 출신의 두 명의 현역 의원이 정 의원을 위해 뛰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반복돼 보도되고 있고, 이 중 한명은 시당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명의 원외위원장이 정 의원이 가는 곳마다 그림자 수행을 하고 있다"며 "이성헌 서대문갑 위원장의 활동을 문제 삼기에 앞서, 자신들의 편법 선거운동부터 성찰하고 자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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