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최 원내대표를 겨냥해 "충정이냐 월권이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저도 ('너나잘해' 발언에 대해) 사과한 만큼 안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나 유감표명이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안 대표께서 교섭단체 대표언설에서 제가 전날 당을 대표해 (기초선거 공천폐지 백지화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충정이냐 월권이냐고 실명을 언급하며 물으셨다"며 "당신 따위가 뭔데 대통령을 대신해 총대를 메고 오버하냐는 비아냥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민을 향해서 정중하게 사과드린 것은 저의 정당한 권리"라며 "제가 거친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를 드렸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안 대표는)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한다"며 안 대표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 지난 4일 이틀 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을 비판한 안 대표에게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친 데 대해 직접 사과한 바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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