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중국 전역 집배송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형 택배사인 '위엔통'과 글로벌 사업 협력 추진 MOU를 체결했다. 중국 상하이 위엔통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샹종(相峰) 위엔통 총재(왼쪽)와 어재혁 CJ대한통운 중국사업담당 상무가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은 중국 3대 대형 택배사 중 하나인 위엔통수디(이하 위엔통)와 '글로벌 사업 협력 추진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집배송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중 기업 간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위엔통은 중국 전역에 67개의 물류센터와 1600개의 지점, 6000개의 서브 오피스 및 4대의 전용화물기, 10만여 명의 물류인력 등을 운영하는 중국 3대 택배사 중 하나다.

CJ대한통운과 위엔통은 ▲한-중 국내 택배배송 네트워크 공유 ▲한-중 전자상거래 상품 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CJ대한통운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업확대 등을 협업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중국의 주요 도시로 향하는 국제택배는 다음날 도착이 가능해졌다. 내륙 서부지역은 4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국제택배는 이틀 내 배송이 가능해져 한-중간 국제 택배 소요시간은 기존 대비 약 12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간의 국제특송 서비스를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위엔통은 알리바바의 중국 내륙 배송서비스 주 계약업체이며 타오바오, T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이에 이들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상품을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CJ대한통운 택배를 통해 더욱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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