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밴 헤켄[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넥센이 선발투수 밴 헤켄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7연승을 달렸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1승(5패)째를 기록, NC(10승 4패)에 이어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타선이 경기 중반까지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한 밴 헤켄. 6.1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투구수는 106개.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6를 기록한 밴 헤켄은 1승을 추가하며 SK 박정배, NC 임창민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4번 박병호와 5번 강정호가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코리 리오단의 2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4회초에는 문우람이 2사 뒤 비니 로티노와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잡은 1, 2루 득점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7회 강정호가 LG의 두 번째 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치며 5-0까지 앞서 나갔다. 이 밖에 톱타자 서건창과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포수로 출장한 로티노도 각각 5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넥센은 8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이병규(등번호 9번)와 이진영에 연속 적시타를 맞아 2-5까지 쫓겼지만 9회 등판한 손승락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G는 선발 리오단이 6.2이닝 동안 공 114개를 던지며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타선도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시즌 9패(3승 1무)째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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