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 학생들의 원활한 장례 지원을 위해 안산 올림픽 기념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10시 브리핑을 통해 "이날부터 안산시 올림픽 기념 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을 운영한다"며 "지원단은 안전행정부 실장을 단장으로 해 12개 기관의 국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본부는 희생학생의 안산 이송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안산 내 유가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도록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안치실을 설치하고, 추가 설치를 준비 중이다.

대책본부는 "가족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분증·지문·병원기록·법의치학 정보 등에 따라 희생자를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다"며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 체류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고수습 정보를 신속·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매일 '사고수습활동 일일안내지'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종자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장기화되고 있어 고용노동부를 통해 실종자 가족 직원 소속 회사에 특별휴가 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진도(전남)=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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