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이장현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2일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가 전날 전격 사퇴하며 "새누리당에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지난 대선 때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공격한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통진당 후보가 사퇴하고 '새누리당 후보에게 한 표도 주지 말라'고 했다. 절대 손잡아선 안 될 후보들이 연대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대선 때도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 낙선시켜야 한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는데 (이번 백 후보 사퇴는) '제2의 이정희 사퇴'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과연 손잡지 않아야 할 세력과 연대를 통해 승리하고자 하는 승리지상주의에 (빠진 것으로) 국민 여러분이 현명히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또 "이번 선거의 (유세과정에서) 요란한 율동과 아무리 표가 궁해도 포퓰리즘을 하지 않았고, 네거티브도 안 했다"며 "하지만 상대 후보는 보육교사 공무원 7만 명을 임기 내 공무원을 전환하겠다며 포퓰리즘을 마다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네거티브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께 약속한대로 네거티브 없는 정정당당한 승부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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